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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절친’ 하민송과 서연정
뉴스| 2022-05-2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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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친 하민송.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하민송(26)이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둘째 날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민송은 28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 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하민송은 단숨에 공동 39위에서 1위로 뛰어 올랐다.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하민송은 8번 홀(파3) 버디 추가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하민송은 후반에도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며 11, 14, 16, 17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했다.

하민송은 이로써 2015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뒤 무려 7년 만에 통산 2승 기회를 잡았다. 하민송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코스와의 궁합도 좋다.

이를 의식한 듯 하민송은 “코스를 잘 아는 것 같다. 그 만큼 공도 생각대로 가줘야 좋은 성적이 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등수로 파이널라운드를 시작할 때 매번 소극적으로 플레이했던 것 같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누가 봐도 ‘과감하게 친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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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티샷 을 날리고 있는 서연정. [사진=KLPGA]


서연정(27)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손예빈(20), 서어진(21), 전예성(21)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는 서연정은 프로 데뷔 동기인 하민송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서연정은 2라운드를 마친 후 “하민송 선수와 친하다. 부담을 갖기보다는 둘이서 즐겁게 선의의 경쟁을 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은 우승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일이 파이널라운드가 아니고 경기가 더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6)은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선두 하민송과 타수 차가 2타 밖에 나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차지했던 홍정민(20)은 9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기록한 뒤 기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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