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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 설문>“코스닥기업 10개 중 7개 올해 실적 개선”
생생코스닥| 2011-01-27 10:17
코스닥기업 10개 중 7개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확대경영 전략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닥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경영위협요소가 상존하지만 지난해 이상 수준의 설비투자 예산을 집행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스닥기업 상당수의 올해 화두가 ‘생존’일 정도로 경영여건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와 원천기술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한단계 도약을 이뤄내 당당하게 ‘히든챔피언’과‘스몰자이언츠’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이 110개 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익(영업이익 기준) 전망을 묻는 질문에 71.8%가 전년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감소’와 ‘지난해와 비슷’ 응답은 각각 20.9%, 7.3%였다.

수익 증가예상치는 ‘10% 이상~20%미만’이 27.8%로 가장 많았고, ‘20% 이상~30% 미만’(15.2%)가 뒤를 이었다.

또 ‘50% 이상~60% 미만’(13.9%), ‘100% 이상’(11.4%) 등 50% 이상 고성장을 기대하는 기업의 비율이 총 29.1%에 달했다.

올해 경영전략과 관련해 67.3%는 성장 및 확대 위주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고, 예년수준은 22.7%였다. 보수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은 단 한곳도 없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일부 부실기업이 코스닥시장의 이미지를 흐리고 있지만 대다수의 코스닥 기업들은 여전히 ‘벤처정신’을 가지고 경영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성장성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기업들이 지금 가진 것을 지키기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성과를 이루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설비투자에 있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기업이 53.7%로 가장 많았고, 늘리겠다는 기업도 41.8%에 달했다. 반면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늘리려는 이유에 대해 ‘경기회복 예상’(2.2%)이 아닌 ‘미래에 대한 선행투자 차원’(50.0%)이라고 답했다.

당장 올해 1년의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4~5년 중장기적인 계획 아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전방산업 회복 예상’(32.6%)과 ‘기업규모 성장예상’(15.2%)도 비율이 높았다.

<허연회ㆍ이태경ㆍ안상미 기자 @lee38483>
un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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