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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적자전환 영업손실 416억원
뉴스종합| 2011-05-12 15:31
STX팬오션은 올 1분기에 매출액 1조3627억원, 영업손실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액은 4.6%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71억원, 지난해 4분기 148억원의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STX팬오션은 실적 악화 요인으로 호주 지역 대홍수, 일본 지진, 중국의 긴축정책, 단기간에 급등한 유가 등을 꼽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t당 465달러였던 선박용 벙커C유(380CST 기준) 가격은 1분기 평균 600달러 수준으로 약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지난해 21% 수준이던 매출액 중 연료비용 비중이 28%까지 증가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호주 대홍수, 일본 대지진 사태와 선박 공급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벌크 해상 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선제적인 선대 운용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TX팬오션은 사선 및 장기 용선선은 장기 운송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헷지하고, 단기 용선선은 스폿성 화물 계약을 수행하는데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잔여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용선선은 전체 선대의 약 11%로 최소화했다. 아울러 벙커스왑, 유류할증 확대 적용 등을 통해 유가 리스크를 사전에 헷지하는 한편 선박의 운항속도를 낮추고 유가 추이에 따라 최적의 연료유 공급 지역을 찾아 급유하는 등 연료비용 절감 활동도 병행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선 유가 조정국면, 건화물운임지수(BDI) 반등 등 시황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실적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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