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은행 노조, “금융위 모럴해저드 개탄스럽다”
뉴스종합| 2011-05-13 15:14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하나은행지부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전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편입 승인 심사를 보류한 금융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의 무책임한 자세가 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추키고, 무소신하고 일신상의 보신을 위한 자세가 국가경제를 좀먹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금융위원회의 브리핑내용을 보면, 금융당국의 무사 안일한 태도가 국가경제를 얼마나 좀먹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으며, 따라서 금융위원회의 모럴헤저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하나은행 노조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론스타가 국내 시중은행의 대주주가 됐다”며 “문제는 이제 와서 그 자체를 무효로 되돌리지 못한다는 점, 그리고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점, 이대로 둔다면 무한의 이익을 계속하여 론스타가 수취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하나은행 노조는 “국제적인 금융질서의 흐름, 국부의 보호,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 등을 위한 노력은 금융당국이 해야한다”며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의 모든 사항에 대한 인허가 승인권을 가진 금융당국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번 사태를 종결지어야 함에도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발뺌하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의 미온적인 태도가 지난 6개월여 동안 해당은행은 물론이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초래하였음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한다”고 촉구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금융당국에 있으며 하나금융그룹 1만 5000여 직원의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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