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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제 조직범죄와의 전쟁
뉴스종합| 2011-07-26 11:41
日 야쿠자·伊 카모라 등

재산동결등 행정명령 서명


미국 정부가 국제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 정부는 25일 국제적 조직범죄단체에 대한 제재안을 발표하고, 그 제재 대상으로 일본 ‘야쿠자’, 이탈리아의 마피아 조직 ‘카모라’, 멕시코 ‘로스세타스’, 러시아 ‘브러더스서클’ 등을 포함시켰다.

야쿠자는 마약 거래, 무기 밀수, 인신매매, 매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카모라는 위조, 마약 거래, 가짜 명품 및 DVD 등 불법 복제 거래 등을 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설명이다. 또 브러더스서클과 로스세타스 등도 마약 밀수 등을 통해 미국에서 불법적인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들 조직의 재산을 동결하는 동시에, 미국인이 이들과 사업관계를 맺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등 56개 항목으로 구성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제재안에는 미국 당국이 불법 범죄조직에 대해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조직원들을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제 범죄조직 척결을 위한 국가 간 정보 공유를 추진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들 국제 범죄조직은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활동을 다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정부의 부패 요소와 결탁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동맹국들도 우리(미국)의 노력을 반영해 자국민을 폭력과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 협력의 틀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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