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나꼼수’ 정봉주, ‘토론의 달인’ 등극…강용석도 인정?
뉴스종합| 2011-12-08 10:03
‘나는 꼼수다’의 정봉주 전 의원이 끝장토론에 출연, ‘꼼수’가 아닌 토론의 ‘진수’를 보여줬다.

8일 새벽 방송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나꼼수’의 주역인 정 전 의원을 비롯해 배은희 한나라당 국회의원, 시민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는 꼼수다’가 대안언론인가, 선동적 매체인가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의 결과는 정 전 의원의 압승이었다.

방송 전 ‘대안언론’과 ‘선동매체’에 대한 조사는 22대 18로 엇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토론 후 실시한 조사에서는 28대 12로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를 떠나서도 정 전 의원은 이날 몇 몇 학생 패널의 집중 공격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나꼼수’에서 선보인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패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전 의원은 ‘나꼼수’의 영향력이 커지자 재제를 가하려는 정부의 꼼수(?)를 두고 “나는 꼼수다를 없애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가장 쉬운 방법은 기존 언론이 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애초에 ‘나꼼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 전 의원의 활약에 힘입어 방송이 끝난 8일 새벽, 각 포털사이트에는 ‘정봉주 끝장토론’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서는 이날 ‘끝장토론’과 관련해 열띤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봉도사, 깔때기(자화자찬)에만 능하신게 아니라 토론에도 선수셨군요” “미국 순회공연 못 가신 한을 이렇게 푸시는군요” “나꼼수 멤버들이 없어도 일당백 하셨음”이라며 찬사를 쏟아냈다.

최근 최효종 고소 사건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강용석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주 백지연 끝장토론 나가기로 했는데.. 누구랑 붙었으면 좋겠냐고 해서 김어준 불러달라 했더니 미국갔답니다. 그럼 진중권이나 조국과 붙고 싶다고 했는데 섭외해 보겠답니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정봉주 나오는 끝장토론 봤는데 재미있네요.”라고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백지연이 정 전 의원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던지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편파진행’이라는 불만도 새어나오고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