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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배려’ 싣고 달린다
뉴스종합| 2011-12-08 11:14
모든 역에 안전발판 설치

이동보조 도우미도 대기

이달부터 서울 시내 1~8호선 모든 지하철 역사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 도우미를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168개 지하철 역에서 운영 중인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를 서울 시내 268개 모든 지하철역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교통약자 도우미 서비스는 서울시가 모든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 시설 설치를 마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다.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가 지하철 역사 계단을 오르내릴 때 역무실로 전화하면 도우미가 나와 도와준다. 대상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누구나 요청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역에 자신을 교통약자로 등록해 놓아야 한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지하철 9호선에는 모든 역의 계단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별도의 교통약자 도우미를 활동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시장 임기인 2014년까지 시내 265개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268개 역사 중 3개 역사는 구조적으로 이동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제외했다.

이동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265개역에서 엘리베이터 795대, 에스컬레이터 1539대 등 총 2334대가 운영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내년까지 지하철 내ㆍ외부의 불합리한 안내 체계를 정비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승강장 내 혼잡도가 높아 승하차나 환승 시 운행지연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ED 안내시스템이나 스마트폰으로 승강장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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