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퍼펙트게임’, 호평 입소문 타고 女心 공략 ‘장기 흥행체제’
엔터테인먼트| 2011-12-29 09:12
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이 각각 한국야구 사상 가장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 선동열을 연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 제작 동아수출공사, 밀리언 스토리, 다세포클럽)이 입소문과 여성 관객의 증가로 인해 장기흥행 가능성을 밝게 했다.

12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1일 개봉한 ‘퍼펙트게임’은 28일 하루, 5만 110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1만 5030명으로 개봉 8일 만에 60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맥스무비 집계한 결과 ‘퍼펙트게임’은 ‘미션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이하 미션임파서블4)과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이하 셜록홈즈) ‘마이웨이’ 등 국내외 블록버스트와의 대결 속에서 예매 순위 5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관객들이 평가하는 평점이다. ‘퍼펙트게임’은 우후죽순 쏟아지는 블록버스터의 물량공세에도 진정성을 인정받으며 ‘네이버 8.96점, 다음 8.9, 네이트 9.1, 맥스무비 8.08’ 등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경쟁작 ‘마이웨이’와 ‘셜록홈즈’등 대작들에 비해 관객들의 평점이 높은 것 역시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 영화관계자는 “비록 상영관수가 줄고 있지만, ‘퍼펙트게임’은 호평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스포츠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에 민감한 여성 관객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입소문 효과는 스포츠 영화의 약점을 만회해주고 있다. 스포츠 영화는 상대적으로 여성 관객층의 집객에 약하다. 하지만 ‘퍼펙트게임’의 여성 관객 점유율은 매주 올라가고 있다. 현재 여성관객 점유율은 49%로 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퍼펙트게임’의 여성 관객 증가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 조연 배우들의 호연 등에 기인할 수 있다”라며 “여성관객들이 ‘미션임파서블4’나 ‘셜록홈즈’ ‘마이웨이’등 워낙 대작들이 화제이니깐 많이 보다가 뒤늦게 소문을 듣고 ‘퍼펙트게임’을 보러 오는 사례가 많다. 비록 더디긴 하지만 관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뒷심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퍼펙트게임’은 초반 장르 속성을 그대로 따라가며 주로 남성 관객을 모았다.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에 민감한 여성 관객이 증가해온 것. 즉 영화의 호평이 관객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과연 ‘퍼펙트게임’이 상반기에 737만 관객을 넘긴 ‘써니’와 하반기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완득이’와 같은 좋은 전례를 이어 받아 ‘뒷심 영화’로 대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hee@issuedaily.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