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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 수혜 ‘4大 대체에너지株’ 집중분석
뉴스종합| 2012-01-19 09:38
미국의 이란 제재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면서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 전망이 밝다. 대표적인 대체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 관련주들은 최근 단기간 급등했다. 일본 원전사고 이후 내리막을 걸었던 원자력과 바이오연료 의무혼합 사용(RPS) 제도 시행에 따른 바이오디젤 등 다른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태양=태양광 대장주인 OCI(010060)는 이달 들어 18일 종가 기준 18.4% 상승했다. 한화케미칼, 넥솔론, 웅진에너지 등 다른 태양광 관련주도 10~20% 안팎 올랐다. 이란 사태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국 경기지표 호조, 유럽 위기에 대한 내성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태양광 업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 때문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한화케미칼이나 웅진에너지의 투자 매력이 높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예상 순이익 5110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 수준이다. 다만 태양광 매출 비중이 20% 이내로 작기 때문에 업황 회복에 따른 수익 증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OCI는 올해 예상 순익 2330억원 대비 PER은 26.6배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업황 회복시 실적 개선에 따라 고평가 부담에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람=풍력주들은 최근 정부가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한다는 호소식까지 겹치면서 ‘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종목은 용현BM(089230)으로서 풍력발전 부품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금속소재 전문기업이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용현BM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9억3000만원으로 PER은 5.8배 수준이다. 용현BM은 금주 들어 18.74%(18일 종가기준)로 풍력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상풍력의 세계 최대 단조품 업체인 태웅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으로부터의 풍력단조품 발주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때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던 태웅(현재 37위)은 제2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태웅의 올 영업이익을 57억5000만원으로 예상, PER 13.2배 수준이다. 


원자력=원자력 관련주들도 최근 일본의 원전폐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 설계업체인 한전기술(052690)은 현대중공업이 1500억원을 투입, 지분을 5% 가까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올 예상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PER 19.5배 수준이다.

한전기술과 함께 원전 관련주인 한전KPS도 주목받고 있다. 발전 플랜트 제조사 비에이치아이(BHI)도 금주에만 주가가 2.93% 뛴 상태다.

바이오연료=정부가 2012년부터 발전소 뿐 아니라 자동차 등 수송용 연료에도 바이오연료를 의무적으로 혼합 사용토록 하는 제도(RFS)를 도입 추진함에 따라 바이오연료 수요가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바이오디젤 사업 선두주자는 단연 SK케미칼(006120)이다. SK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에코젠 등 녹색 매출로만 연간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예상 매출액의 22.8%에 달하는 규모다. 김나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SK케미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SK케미칼의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6만4700원이다.

이밖에 코라오홀딩스(900140)는 3년전부터 바이오연료 열매로 알려진 ‘자트로파’를 재배, 올해부터 본격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코라오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코라오디벨로핑을 통해 자트로파를 재배하는 코라오팜의 지분 절반 이상을 소유한 코라오에너지의 지분 5.2%를 갖고 있다.

한전산업개발(130660)도 올해 인도네시아에 현지 바이오매스 생산 공장을 완공해 연간 10만톤 가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재원ㆍ서경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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