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국내 주식형펀드 판매사 살펴보니
20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의 ‘2011 펀드평가보고서’를 보면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 판매사 가운데 2011년 10월 말 기준 국내주식형 1년 수익률에서 솔로몬투자증권의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몬투자증권 국내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은 5.4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77%)을 4%포인트 이상 크게 상회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솔로몬은 총 2054억원의 판매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ING생명(판매잔고 기준 1636억원), KTB투자증권(1074억원)이 각각 4.86%, 4.73%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판매사 가운데 증권사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보험사는 3곳, 은행은 1곳이 수익률 상위에 포진했다. 상위권에 오른 증권사가 대부분 중소형사인 가운데 대형사로선 삼성증권이 1년 수익률 3.74%로 그나마 선전했다.
일부 투자자는 투자할 펀드를 직접 선택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창구에서 직원의 권유 등으로 펀드 투자가 이뤄짐을 감안할 때 수익률 상위권 펀드 판매사의 펀드 추천 능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해외주식형 펀드 판매사별 순위에선 삼성생명이 -5.93%의 수익률로 유형평균 수익률(-15.29%)보다 9%포인트 이상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119개의 펀드로 판매잔고 기준 1175억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진투자증권(-9.53%), 하이투자증권(-10.08%), 삼성증권(-10.35%), 우리은행(-10.75%) 등이 뒤를 이었다. 판매잔고 1000억원 이상의 판매사 30개사 중 9개사는 유형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대비 수익성 지표(수정샤프)를 기준으로 한 펀드 유형별 자산운용사 평가에서는 국내액티브주식형 부문에서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5개사가 최우수 운용사로 꼽혔다.
국내인덱스주식형 부문에선 대신자산운용 동부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등 3개사, 해외주식형 부문에선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도이치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JP모간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 5개사가 각각 최우수 운용사로 꼽혔다.
이연주 에프앤가이드 펀드평가팀 연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액티브주식형에선 가치주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운용사의 성과가 성장주펀드 대비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