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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순환매의 다음은 중저가 대형주 장세
뉴스종합| 2012-01-20 08:29
반도체 이외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지만, 곧 외국인 중심의 중저가 대형주(yellow)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외국인이 매수를 늘릴만한 국제금융여건이 강화되기 때문이란 이유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 “반도체를 제외하면 올들어 화학, 철강, 운수창고, 증권업종으로 순환매가 돌고 있는데, 낙폭이 크고 경기영향력이 큰 업종이란 게 공통점이다. 순환매는 뚜렷한 주도주가 부상하기 전까지는 좀더 이어지다 단기적으로 중저가 대형주(yellow chip) 장세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 매수강도가 강해지고 있는데 낙폭이 큰 대형주와 유동성이 풍부한 중저가 대형주가 부각되는 점과포트폴리오의 집중화 경향으로 중저가대형주군은 국내기관의 보유비중도 낮아졌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유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 매수강도의 배경으로 달러지수 흐름을 주목했다. 최근 6년간 달러지수의 흐름은 주식시장과 -0.68의강한 역상관 관계를 갖는다. 달러지수가 달러유동성과 반대의 흐름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유동성이 팽창국면(인플레이션)일때는 돈을 가지고 여타 자산을 사기 때문에 달러지수의 하락이 있게 되고, 유동성 축소 국면(디플레이션)에서는 반대로 달러지수의 상승 형태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 및 EFSF신용등급 하락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최근 달러지수는 오히려 최근 고점을 지나 하락추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달러지수의 움직임이 하락으로 이어지게 되면, 달러지수의 1년내 저점인 지난해 4월말 이후 8개월간의 달러강세 국면이 마무리되게 된다. 이러한 점은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달러지수의 상대자산인 위험자산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주식의 경우도 지난해 4월말 고점 이후 조정 및 박스권횡보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달러지수가 하락세로 이어진다면 반등 장세가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풀이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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