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보이' 이대호, 일본 진출 후 첫 홈런포 '쾅'
엔터테인먼트| 2012-03-08 14:28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8일 오릭스의 제2홈구장인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투수 오이시 다쓰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전날 2루타를 친 뒤 기쁜 표정을 보인 이대호는 첫 홈런을 치고 나서는 웃음기 없는 얼굴로 그라운드를 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대호는 3-2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이시의 2구째를 공략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대호는 4회초 수비 때 교체돼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은 연습경기인 만큼 기록에는 남지 않지만 시즌을 시작하기 앞서 이대호의 타격감이 좋다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 7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장쾌한 2루타를 터뜨려 기분 좋게 ‘홈구장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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