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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자살 시도자 본격 관리 나선다
뉴스종합| 2012-03-25 11:35
정부가 자살 고위험군을 관리, 자살률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 시도자가 다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선 자살 시도자 등 고위험군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며 “자살 시도자는 응급실을 거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특별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살 예측률이 높은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실질적인 자살예방사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상도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살 시도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바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우울증과 질병, 경제적 문제 등 자살 시도자들의 삶을 추적해 유형별로 다면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자살 예방을 전담하는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서 자살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관리 등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과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등의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박종익 센터장은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지역 게이트키퍼’를 대거 양성할 것”이라며 “정부가 자살 예방사업을 본격화 하는 만큼 우리 실정에 맞는 자살 예방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제 기자/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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