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서울시 “물 재이용해 물 부족 극복”
뉴스종합| 2012-03-26 08:59
서울시는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물 이용 전망을 분석해 빗물, 중수도,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을 제시하고 얼마나 재이용할 것인지 목표량을 정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2년 터울로 5단계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 재이용 목표량은 과거 10년간 물이용 실적을 조사하고 향후 자연ㆍ사회ㆍ경제적 여건 변화를 고려해 2020년까지 실행 가능한 양으로 설정한다.

서울시의 빗물 이용시설은 현재 384곳에 7만4811㎡ 용량, 중수도 이용시설은 57곳 1만8721㎡ 용량으로 설치돼 있다.

하수처리수는 현재 하수처리장 내에서만 재활용되고 있다.

시는 우선 하수처리수를 내년부터 하천유지용수로 하루 20만t, 내후년부터 도시용수로 하루 2만t 공급할 예정이다.

또 빗물이용시설을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공공청사 등 법규에 따른 의무 설치 시설 이외에 아파트, 학교 등에도 짓도록 할 방침이다.

중수도는 도시개발사업이나 각종 토지개발사업에서 중수도를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설치 대상을 확대한다.

하수처리수는 기존의 하천유지용수나 도시용수 이외의 수요처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물 재이용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년 단위로 평가할 수 있는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 시정개발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의뢰하고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이 1553㎥로 폴란드,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물 스트레스 국가(1인당 가용 수자원량 1700㎥이하)로 분류된다.

박상돈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환경부 승인을 받아 즉시 시행해 물 재이용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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