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부산지역 창업열기 달아올랐다
뉴스종합| 2012-03-26 14:13
해양플랜트 관련 제조업 지난해 비해 128.9% 급증

부산지역 창업 열기가 해양플랜트 관련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업종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신설법인수는 총 348개 업체로 지난 1월의 318개 업체, 지난해 같은기간 240개에 비해 각각 9.4%, 45% 급증했다.

창업체가 가장 급속히 늘어난 제조업의 경우, 해양플랜트 경기 호조에 대한 기대심리 반영 등으로 해양구조물 의장품 및 관련 부품업 신설 등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나 증가한 87개 업체를 기록해 창업 열기를 주도했다.

또한 건설업은 지역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운대구와 부산진구의 실내의장 및 전기설비 공사 수요 증가와 동래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진행,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등으로 관련 신설법인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1.8% 증가했다.

유통업은 제조업과 관련된 도·소매업, 외국인의 무역관련 창업 증가로 31.6% 늘어났으며 운수ㆍ창고ㆍ정보통신업도 부산항과 인접한 중구 및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운송주선업, 화물차 지입업 등의 물류관련 신설법인수가 눈에 띄게 증가해 25%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40∼49세가 122개 업체(35.1%)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표자가 베이비붐세대(1955∼1964년생)에 속하는 신설법인이 106개 업체로 전체 30.5%나 차지했다. 대표자 성별로는 남성이 276개 업체(79.3%), 여성이 67개 업체(19.3%), 기타(외국인)이 5개 업체(1.4%)로 나타났다. 대표자가 외국인인 신설법인 5개 업체 가운데는 4개 업체가 유통업(무역)에 속했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국적으로 다양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자본금 규모별로는 5000만원 이하가 227개 업체(65.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1억원 이상∼2억원 미만 62개 업체(17.8%), 3억원 이상 26개 업체(7.5%), 2억원 이상∼3억원 미만 24개 업체(6.9%), 5000만원 초과∼1억원 미만 9개체(2.6%) 순이었다.

이번 통계자료와 관련해 부산상의 관계자는 “제조업 위주로 이어지던 부산의 창업 열기가 올들어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지역 내 창업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