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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끝 ‘무한도전’ 주말방영 가능…녹화재개는?
엔터테인먼트| 2012-07-17 16:57
[헤럴드생생뉴스] 장장 170일간의 긴 파업을 마치고 MBC 노조가 업무 복귀를 공식화한 가운데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의 녹화재개 일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MBC 노동조합은 17일 오후 파업을 중단,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한다. 이에 MBC 노조 측은 이날 오후 MBC 사옥 내 스튜디오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중단을 공식화하며 업무에 복귀하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정영하 MBC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들은 MBC의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 대해 “이미 편집이 돼있고 내보낼 수 있는 분량이 있다면 21일에라도 본방송이 가능할 것”이라며 “김태호 PD가 프로그램에 애착이 많고 시청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을 빨리 보고 싶어하는 국민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히며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대해 김 PD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었다. 이날 노조 총회에 참석한 김태호 PD는 업무 복귀 결정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녹화 재개 여부부터 런던 특집 촬영까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는 말로 확답을 미뤘다.

특히 이날 한 트위터리안은 김 PD에게 트위터를 통해 “기사가 났던데 정말 19일부터 녹화 재개고 21일 ‘홍철 VS 하하’ 3탄 방영되는 건가요?”라는 글을 남겼지만 김PD는 “아니오”라는 답변만 남긴 상황이다. 


지난 1월 30일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무한도전’은 장장 24주간의 결방사태를 맞았다.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은 스페셜 방송으로 분량을 채웠고, 결국 5%대의 시청률로 떨어지며 왕좌를 빼앗겼던 상황. 더불어 시청자들의 ‘무한도전 앓이’는 깊어만 갔기에 노조의 파업 종지부와 ‘무한도전’의 방영 여부는 팬들 사이에선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

김 PD의 이 같은 답변은 녹화재개와 관련한 부분에 대한 부정이었다. MBC 노조의 업무 복귀와 더불어 ‘무한도전’은 긴 결방을 딛고 25주만에 방송이 재개될 예정. 제작진은 오는 21일 2편까지만 방송되고 중단된 ‘하하 vs 홍철’ 편 마지막 3번째 이야기를 내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만, 파업 중 변화가 일었던 제작진 구성과 멤버들의 시간 조율 문제로 김 PD는 녹화재개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이날 ‘런던올림팍’과 관련해 “티켓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무한도전’의 런던행도 공식적으로 부인한 상태다. 

한편, MBC노조는 17일 여의도 MBC사옥 내 스튜디오에서 조합원 총회를 통해 파업중단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지난 1월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왔던 MBC 노조는 무려 170일간의 긴 시간을 싸운 뒤 업무 복귀를 하게 됐다. 팽팽히 맞서왔던 MBC 노조는  여야의 개원합의로 8월 사장 퇴진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고 지난주부터 조합원 간담회를 통해 업무복귀를 논의해 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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