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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株, 7월 실적 개선에 추가 상승 기대감 확산
뉴스종합| 2012-09-03 10:05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7월 실적이 발표된 손해보험사 주가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3일 상위 5개 손보사와 증권업계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7월 합산 당기순이익은 장기보험의 이익 성장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189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험 신계약은 7월 기준 35.8% 증가, 누계기준 21.8% 성장하면서 손보사의 미래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손보사별로 동부화재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514억97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화재 711억원,현대해상 371억3000만원,LIG손보 154억원,메리츠화재 141억원 등 대체로 양호한 이익 흐름을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8월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가 8월 한 달 동안 23.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 16.8%,LIG손보 11.7%,삼성화재 10.4%,동부화재 10.4% 등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국인와 기관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위 5개 손보사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수급 상황도 양호한 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손해보험업종의 주가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하면서 중기적 관점의 매수를 권하고 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 요율 등 규제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지난달말 발표된 금융당국의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대책’의 영향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위험손해율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의료비 지급 심사 강화를 언급함에 따라 마진 압박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래 이익성장의 선행지표인 인담보 신계약이 고성장하고 있고 자동차보험에서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손보험 개선안이 발표됨에 따라 주가 흐름의 부담요인이 제거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상승폭이 큰 만큼 숨고르기가 필요하지만 이익 전망치를 상향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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