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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들이 보유량 늘린 종목은…
뉴스종합| 2012-09-04 10:06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대형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3일 나란히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한국제지, CJ오쇼핑 등 내수주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CJ오쇼핑 주식 31만9483주(5.15%)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또 현대그린푸드는 이전보다 0.72% 늘리고 다음은 0.75% 줄였다.

CJ오쇼핑은 자회사 CJ헬로비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최근 한달새 주가가 26%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3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다. 흥국증권은 현대그린푸드와 관련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어서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8월 기준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약 2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단체급식 사업이 일반적으로 2년 단위 계약인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치주 펀드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제지(2.21%), NICE홀딩스(1.35%), NPC(1.16%), 경동나비엔(1.15%), 정상제이엘에스(1.12%), 고영(1.03%)의 비중을 늘렸다. 반면 농우바이오(1.16%), 코나아이(2.06%), 알에프세미(5.34%)의 비중은 줄였다.

특히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더 사들인 종목들 역시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영의 경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 수준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영과 관련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신규 제품 매출 가세로 성장성이 부각되며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소형펀드인 ‘유리스몰뷰티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는 유리자산운용은 원익머트리얼즈(1%), 한국콜마(1.23%), 코스맥스(1.81%), 와이지-원(3.51%), 디아이씨(6.39%) 등의 비중이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세이에셋자산운용은 와이지-원의 비중을 1.11% 늘였다. 와이지-원은 지난달말 워렌 버핏이 투자하는 회사인 이스카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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