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박근혜 정부의 경제사령탑은 부총리급?
뉴스종합| 2012-12-24 09:58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차기 박근혜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사령탑으로서 힘을 받을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국무총리의 정책 조정 및 주도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각 부처 장관에게 예산ㆍ인사ㆍ조직에 대한 권한을 실질적으로 위임해 ‘책임 장관제’를 확립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따라 경제정책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령탑 역할을 맡아 경제 정책에 대한 조정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정부의 조직 개편 방향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명칭이 바뀔 수는 있지만 경제부총리를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제사령탑에게는 경제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임무가 주어질 전망이다. ‘고용없는 성장’을 뛰어넘어 ‘고용창출형 성장’을 이끌어야 하고 대선과정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온 복지확대 요구와 공정경쟁을 보장하는 경제민주화를 달성해야 한다.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경제의 성장동력을 살리면서 해외발 경제위기도 잘 극복해야 한다.

기재부 장관에는 박 당선인 캠프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최경환ㆍ이한구ㆍ김광림 의원, 임종룡 국무조정실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보좌할 경제수석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생 정부를 기치로 내건 박 당선인에게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 민주화, 복지 확대를 아우르는 경제 철학을 정밀하게 조언하면서 정부 부처와 소통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경제수석에는 김광두 원장이나 김종인 전 경제수석,안종범 의원등 캠프의 싱크탱크 그룹에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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