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인터넷으로 보고 전화로 주문한다”…‘시니어 쇼루밍족 양성’ 나선 GS샵
뉴스종합| 2013-04-17 09:24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GS샵이 은퇴 후 활발한 삶을 누리고 있는 50대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전용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 업계 최초로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GS샵은 50대 이상의 고객들을 위한 쉽고 편한 인터넷쇼핑몰 ‘오아후’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오아후는 ‘50대부터 시작하는 아름답고 후회 없는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의 줄임말이다. 50대 이상 고객들을 위한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담아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동시에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선사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아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양방향 쇼핑이라는 점이다. 50대 이상 고객들은 각종 문화센터나 지인들로부터의 학습 등을 통해 인터넷 사용에는 익숙하다. 하지만 인터넷쇼핑몰에서 결제를 하려면 특정 액티브엑스나 안심결제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해, 인터넷몰에서 제품 구매까지 하기가 어렵다.


GS샵은 이런 점을 감안해 전용 무료전화 등을 통해 상담원이 전화로 쇼핑의 과정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설했다. 컴퓨터 조작이 힘든 고객에게는 상담원의 원격 제어를 통해 ‘손 안대고 쇼핑하는’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작은 화면을 응시하기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인터넷쇼핑몰에 비해 글자 크기와 이미지도 더욱 크게 만들었다.

GS샵은 그 동안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경제력을 지닌 50대 이상의 시니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체 인구 중 50세 이상 인구는 약 32%에 달하며, 이들은 부동산과 금융 등으로 축적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 시장에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50대는 미용과 운동 등 자기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소비계층으로 부상하며 ‘액티브 시니어’로 주목 받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2020년에는 14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인찬 GS샵 오아후팀장은 “인터넷 쇼핑을 즐기고 싶은 50대 이상 소비자에게 기존 쇼핑몰은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다”며 “오아후의 등장이 시니어들의 인터넷 쇼핑 진입장벽을 확 낮춰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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