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BOA · 애플 줄줄이‘어닝쇼크’…뉴욕증시 급락
뉴스종합| 2013-04-18 11:40
‘시퀘스터(자동 예산감축)’ 등의 여파로 미국 주요기업의 1분기 어닝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18일 새벽 끝난 미국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실적부진과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

BOA는 1분기 순이익 26억2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20센트를 기록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였던 22센트보다 낮았다. 실적 발표 이후 BOA의 주가는 5%나 빠졌고 금융주들의 하락을 견인했으며 인텔과 야후 등도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에 빠졌다.

이베이 역시 어닝쇼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1분기 순이익은 6억7700만달러(주당 51센트)로 지난해 동기 5억7000만달러(주당 44센트)에 비해 크게 성장했으나 분기 매출이 당초 월가의 전망치 37억7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한 37억5000만달러로 나타나 14%나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4% 하락했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1센트~63센트, 매출은 38억~39억 달러로 예상됐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순이익 성장 속에 매출액은 예상치보다 낮아 주가가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 늘어나 13억달러(주당 1.15달러)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늘어난 79억달러로 시장이 전망한 80억3000만달러보다 낮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애플은 실적이 발표되기도 전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은 2분기 아이패드 미니 공급이 전년동기보다 20~30% 줄어들어 1100~1200만대에 머무를 것이란 보도 이후 주가가 전날보다 22.33달러(5.2%) 하락한 404.70달러로 급격히 떨어졌다. 장중 한때 주가가 4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애플의 1분기 매출을 약 207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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