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2013년 GDP기준 TOP 10, 자원 부국 브라질은 3년 뒤 5위로 올라서
뉴스종합| 2013-04-19 09:06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대국은 어느나라일까. GDP기준 1위는 단연 미국이다. 미국의 독주 속에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이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대국으로 약진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기준 전세계 TOP 10국가를 지난 16일 국제통화기금(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WEO)를 바탕으로 CNN머니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16조2377억 달러로 전세계 GDP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일본을 추월한 중국이 일본과 큰 격차를 보이며 9조 달러로 여유있게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위에 머무른 일본은 양적완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정책에도 불구, 전반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GDP 6조 달러에서 크게 하락한 5조14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3조5979억 달러와 2조7392억 달러로 뒤를 이었고 2조4566억 달러의 브라질이 올해 2조4229억 달러의 영국(7위)을 누르고 한 단계 뛰어올라 6위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인도는 각각 2조2213억, 2조760억, 1조9728억 달러를 기록하며 10위권 순위를 형성했다. 올해 성장률이 5.7%로 전망된 인도는 2014년 이탈리아를 추월할 것으로 봤다.

지난 2011년 조사된 성장률이 반영된 한국은 지난해 1조1550억 달러에서 올해 1조2585억 달러로 멕시코의 뒤를 이어 15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MF는 이 보고서에서 1960~90년대의 브라질과 한국의 경제 성장을 비교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두 나라가 모두 산업화와 성장에 필요한 투자 중심의 지속가능한 재정 마련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투자비용 마련으로 외부에 의한 부채 의존도가 높아 브라질은 대량의 공공 예금인출 사태를 맞기도 한 반면 한국은 브라질보다 현금사정이 더 좋지 않았지만 강력한 국가 세금정책을 통해 외부 재정과의 균형을 강화했고 강력한 수출 성장과 함께 내부 재정 비율도 높였다고 비교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2016년 2조9882억 달러로 프랑스(2조9288억 달러)를 앞질러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0.9%에 불과했고 올해 역시 하향전망됐으나 프랑스나 영국보다 높은 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의 독주는 꾸준히 이어져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 일본과 큰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8년 미국의 GDP는 21조1000억 달러, 중국은 14조94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2018년 멕시코와 스페인을 앞질러 1조7298억달러로 13위로 두 계단 뛰어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GDP 상위 10개국에 모두 포함된 BRICs의 성장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1000억달러 이상 국가들의 성장률에서도 중국은 인도와 함께 8%로 2위를 기록하며 상위 10개국 안에 들었다. 중국은 2017년부터 성장률에서도 1위(8.5%)를 달릴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아직 중국은 미국의 아성을 넘기엔 아직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G2의 GDP격차는 7조 달러에 이르고 2018년에도 그 차이를 크게 줄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일본은 최대 수출국이 중국에서 다시 미국으로 바뀌었다. 일본 재무부는 대중 수출이 전년보다 9% 감소한 11조3000억엔을 기록한 반면 대미 수출은 10% 증가한 11조4000억엔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ㆍ일관계 악화와 중국 경기 둔화가 그 원인이고 이는 중국이 미국에 비해 소비시장으로서의 매력을 잃었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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