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차세대 아이폰 양산 조짐.. 팍스콘, 대규모 인력채용
뉴스종합| 2013-07-10 10:38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이폰 5 판매 부진으로 올해 초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던 애플의 주력 하청업체 팍스콘이 다시 직원을 대규모로 채용한다.

팍스콘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 등을 중심으로 최근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대만 타블로이드 신문 왕보가 중국 제일재경일보를 인용해 10일 전했다.

이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아이폰 생산을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팍스콘 인력 알선을 담당하는 한 업자는 “팍스콘이 이미 차세대 아이폰의 양산에 들어가면서 생산 라인의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저우 공장의 직원도 “인력 채용은 정저우 공장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내 대부분 팍스콘 공장에서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정저우 공장의 근로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30만 명에 이르렀지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21만 명 수준으로 줄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최근 팍스콘의 인력 채용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올해 하반기 아이폰 5의 후속 제품인 아이폰 5S를 출시하고, 내년에 아이폰 6를 내놓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측이기 때문이다.

팍스콘은 아이폰 5의 판매 부진 여파로 올초 중국 전통 명절인 춘제(설) 직후 신규 고용을 잠정 중단했다.

선전 공장 등 일부 공장에선 연초 구조조정 계획의 하나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대 방식의 장기 휴가제도를 도입하고 퇴직 보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팍스콘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만 120만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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