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카라, 충분히 독하게 돌아왔다
엔터테인먼트| 2013-08-21 12:17
'어디야 언제와 오늘도 기다리는 건 나야'

걸그룹 카라가 돌아왔다. 이들은 21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음반의 수록곡 '둘 중에 하나(Runaway)'를 선 공개, 본격적인 컴백 행보에 돌입했다.

이 곡은 지난해 내놓은 미니음반 '판도라(PANDORA)'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앞서 남성의 모습으로 스타일링 한 재킷 이미지 공개를 통해 '변화'를 예고한 만큼 선 공개곡 역시 지금까지의 카라와는 다른 분위기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먼저 '둘 중에 하나'의 장르는 블루스. 카라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심은지 작곡가와 처음으로 의기투합, 변화의 흐름을 알렸다. 강렬한 비트가 아닌 잔잔한 블루스 리듬을 기반으로 한 곡은 멤버들의 성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도입부부터 후렴 등 곡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카라 멤버들의 음색이 또렷하게 표현돼 귀를 집중시킨다. 업그레이드 된 가창력은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다.


변심한 연인의 마음에 혼란스러워 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고 있는 '둘 중에 하나'. 멤버들은 곡의 리듬에 맞게 시종 차분한 음색으로 자신의 상황을 표현해냈다. 곡의 정점에서도 내지르기보다, 더욱 담담하게 '나 같은 여자는 잊고 잘 살아'라고 뱉어내는 식이다.

래핑 역시 파워풀함 대신 부드러움을 택했다. 곡에 스며드는 랩은 '둘 중에 하나'를 한층 풍성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카라 멤버들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담아낸 '둘 중에 하나'. 정규 4집의 선 공개곡을 통해 타이틀 넘버는 물론, 화려한 컴백 무대를 향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카라가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카라는 오는 9월 2일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 타이틀 곡 '숙녀가 못 돼'의 첫 무대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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