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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탄 운송, 철도파업 여파로 ‘차질’
뉴스종합| 2013-12-10 09:47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전국철도노조의 총파업과 관련, 인천지역 철도 운행이 파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인천은 석탄 운송 화물열차 기관사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겨울철 석탄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10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 석탄부두로 수입된 유연탄이 하루 평균 3000t 가량 화물열차편으로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의 시멘트공장까지 수송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일 전국철도노조가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유연탄 수송이 중단됐다.

철도 운송이 중단되자, 시멘트회사들은 각각 자사의 트럭들을 동원, 이날 약 600t의 유연탄을 육로로 운송했다.

항만공사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 내항 하역사들의 트럭 보유 현황을 파악하며 대체 운송수단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석탄부두 인근에 야적장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유연탄 반출량 감소에 따른 야적장 부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인천항 내항을 비롯한 다른 부두는 평소 철도 운송 물동량이 없어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피해는 없는 상태다.

또한 인천~서울로 이동하는 일부 인천 시민들의 불편도 예상되고 있다.

하루 이용객 300만명인 철도가 멈추면 교통 불편은 물론 물류 수송 차질로 산업계 피해도 예상되기때문이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분당선과 안산선은 물론 경인전철도 전동차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인천∼서울로 이동하는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레일 측은 파업이 시작돼도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전국철도노조의 파업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4년 만의 총파업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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