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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스포츠계 파벌주의, 정치권도 마찬가지”
뉴스종합| 2014-02-17 10:55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7일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ㆍ동메달을 딴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의 러시아 귀화를 계기로 다시 불거진 체육계 부조리 관행 논란과 관련해 “스포츠계뿐 아니라 정치권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벌의 이익 때문에 후보들 간의 공정 경쟁을 해치고 인위적으로 승부를 왜곡하려 한다면 국가발전에 가장 적합한 인재 선출을 가로막게 된다’면서 “스포츠에서 파벌주의가 득세해 페어플레이가 무너지면 생명을 잃는 것처럼 정치권도 계파정치 때문에 공정경쟁이 보장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도 ‘훌륭한 인재들의 역량을 사장하고 우리의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도 파벌주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6ㆍ4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청와대와 친박 주류가 김황식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지원한다는 설이 나오면서 당내 계파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을 ‘스포츠계 파벌주의’에 빗대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또 “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패배주의도 버려야 한다”면서 “당내 후보로는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후보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형적 패배주의이자 아군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따.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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