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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1년’ 놓고 與 “주춧돌 놨다”, 野 “불합격”
뉴스종합| 2014-02-24 10:28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박근혜정부’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여야 대표가 상반된 평가로 맞섰다.

24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 출범 첫 해는 그야말로 국가 기반을 다지며 주춧돌을 놓았으니 이제 집을 지을 차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내일 발표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강력히 추진해 경제 활성화를 가속하는 한편 국민통합, 세대별 맞춤형 복지 공약까지 모두 지켜내 국민이 행복한 선진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갖추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차원에서도 이와 맞물려 경제혁신특위를 설치하고 정부와 함께 공기업 개혁, 부채 문제 해결 등 여러 문제와 관련한 정책 수립 추진에 정부와 보조를 맞추려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퇴행적 공안과 불통정치를 통한 국민 편가르기 결과로 절반 국민으로부터 점수를 따고 있지만 나머지 절반으로부터 낙제점을 받고 있다”면서 “불합격”이라고 평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부 1년은 불통ㆍ불신ㆍ불안 3불(不)정권의 무능한 국정운영으로 국민이 안녕하지 못했다”며 “지금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정상적 국정운영 방향을 따르지 않고 역주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근혜정부가 높게 평가받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통일대박’이라는 말로 통일의 중요성을 환기시킨 점은 환영하나 그 대박을 어떻게 실현할지 과정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보인 박 대통령의 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민심의 변심이라는 충고를 드린다”며 “박근혜정부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며 전면적 국정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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