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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면무호흡, 코골이수술로 치료
라이프| 2014-02-26 15:26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수면무호흡은 단순한 수면장애가 아니라 호흡기질환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수면무호흡은 말 그대로 수면 중 호흡이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고될 만큼 치료가 시급한 질환 중 하나다.

수면무호흡은 대부분 코골이에서 점차 발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환자들은 코골이 증상 없이 바로 수면무호흡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 수면이 부족하여 낮에 꼭 잠을 자야 하거나, 충분히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한 졸음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은 기도가 좁아진 정도가 심해 기도 폐쇄가 생기고, 10초 이상 숨이 끊어지는 것을 한다. 수면무호흡은 보통 10초 이상 지속무호흡 상태가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 자는 동안 30회 이상 나타날 때 질병으로 간주하여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수면무호흡을 치료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시급한 것은 체중조절과 수면습관 개선이다. 체내 지방이 축적되면 기도의 크기를 감소시키며 부드럽게 만들어 기류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결국 기도 폐쇄를 유발하고 수면무호흡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수면 습관을 교정해야 하는데, 잠잘 때 똑바로 누워 자는 것 보다는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으며,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음주, 감기약, 진정제 등의 코골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코아 이비인후과 배성호 원장은 “수면무호흡이나 코골이는 수면장애를 유발하여 같이 생활하는 가족에도 피해를 주지만 본인의 일상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미친다”며 “코를 심하게 고는 경우엔 상기도의 구조적인 문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데, 이 경우 편도비대와 비염, 비중격만곡증, 축농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동반하여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판단 아래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면무호흡은 폐쇄성수면무호흡, 중추성무호흡, 혼합성무호흡이 있는데 대부분은 수면중 기도의 협착으로 인해 호흡이 멈추는 폐쇄성 무호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선 수면무호흡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선 비염, 축농증 등 코의 문제, 편도를 포함한 목의 문제 등을 살펴보고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여 수면 중 호흡과 심혈관계를 검사하게 된다.    최근에는 집에서 휴대용 수면다원검사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본인의 수면 중 호흡을 검사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치료방법은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게 되며, 비수술적 치료는 체중조절등 생활습과 개선과 구강내장치, 양압기를 착용한다. 수술적 치료는 상기도 전반의 폐쇄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코아이비인후과 코골이클리닉의 배성호 원장은 “체중조절이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서양과 달리 비만에 의한 코골이 보다는 구조적 문제에 의한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꼭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양압기 착용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패확률이 높다. 보통 수술은 비중격교정술과 하비갑개 절재술, 축농증수술, 편도절제술, 구개인두성형술등을 통해 공기 통로를 넓혀주는 방식이지만, 구조적인 문제는 개인차가 크므로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수술을 해야 한다”며 “수면무호흡의 경우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심하다면 코골이수술로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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