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철학을 통해 생각의 근육 키우기
라이프| 2014-02-28 15:14
미 영재학교의 철학교과서 소개


[북데일리] 미국의 명문학교 노스웨스턴 영재학교나 80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시카고 교육청. 둘의 공통점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각의 근육을 단련시키는데 철학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카시오페아. 2014)는 노스웨스턴 영재학교와 시카고교육청의 철학 교과서이다. 단순히 철학자의 이름과 사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갖는 습관을 기르고 철학자처럼 똑똑하게 생각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책은 철학의 대표적인 4가지 영역 윤리학(가치), 인식론(인식), 형이상학(실재), 논리학(비판적 사고)을 다룬다.

먼저 ‘친구와 친구가 아닌 사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나 ‘노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행복할까?’와 같은 직접적인 사회적 관계를 다루는 ‘가치’에서 시작하여, ‘인간은 어떻게 인식하는가?’,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추상적인 주제로 넘어간다.

이 순서는 어린 학생들의 일반적인 관심을 반영하는데 제1부 ‘가치’ 영역은 학생들이 종종 부딪치는 주제인 ‘공정함’과 ‘우정’부터 시작된다. 인식 분야의 질문은 개인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적기 때문에 제2부에 등장한다.

진실의 본질과 관련한 문제는 제3부에서 다루는데, 가장 추상적인 문제들이지만 학생들이 일단 관심을 두기 시작하면 가장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제4부의 비판적 사고 영역에서는 명확하고 논리적인 사고에 대한 질문을 보여준다. 이 영역은 처음 세 영역뿐만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에서 가르치는 모든 과목에 적용되기 때문에, 책 내용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책은 짧은 철학자의 경구를 이용하여 십대가 가장 관심을 두는 일상적인 주제부터 시작한 질문은 윤리학과 인식론 형이상학을 거쳐 비판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논리학까지 다가간다. 질문과 그에 얽힌 철학자의 생각을 읽고 퀴즈를 풀다 보면 어느새 철학의 개념과 역사를 한 권에 끝내게 된다.

40개의 질문을 순서대로 공부한다면, 결과적으로 철학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 윤리학, 인식론, 형이상학, 논리학의 영역을 순서대로 알게 되어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개괄적인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북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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