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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남녀' 클라라, 한아름 캐릭터 몰입 방해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2014-03-21 21:23
'응급남녀' 클라라가 자신이 맡은 한아름 캐릭터를 연기하는 가운데 완벽한 몰입도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21일 오후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극본 최윤정, 연출 김철규)에서는 한아름(클라라 분)이 응급실에서 수술을 받은 아버지로 인해 근심에 사로잡힌 오창민(최진혁 분)을 걱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클라라는 극중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화려한 미모에 밝고 당차고 섹시하며 활달한 인물인 한아름을 맡았다.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한아름은 최근 오창민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가운데 과거 오진희(송지효 분)와의 이혼을 알고도 이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이러한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클라라는 극 초반 섹시한 이미지와 함께 밝은 모습을 거쳐 여성스러움을 드러내는 노력을 보였다. 하지만 진지한 순간에서의 대사 처리와 특유의 튀는 목소리는 극 전개와 한아름이라는 캐릭터의 몰입을 방해한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캐릭터가 진심어린 걱정을 드러내는 모습에서는 깊은 진심보다 겉으로만 표현하는 듯한 모습이 언뜻 보이는 부분도 있다. 이러한 점은 과거 여러 구설수에 오른 논란과 맞물려 더욱 커지는 면도 있었다.

또 이 같은 경우는 최진혁, 송지효, 이필모 등 다른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에 대비해 더욱 두드러져 이들과 균형을 맞추는 데는 다소 부족함이 보였다는 평이다.

이날 역시 한아름은 오창민의 아버지가 응급실에 온 사실을 전해 듣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오창민과 그의 어머니 윤성숙(박준금 분)에게 걱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짧은 순간의 대면에서 한아름의 염려하는 마음이 시청자들을 잡아끌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남다른 열정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들.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의 특성상 비교적 가벼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점은 이들 젊은 배우들에게 큰 이점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진지한 관계들을 이어가는 극 분위기상 모든 배우들의 완벽한 균형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모델과 시구를 통해 인지도를 먼저 얻은 젊은 배우 클라라가 더욱 완벽한 연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캐릭터를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은 물론이고 발음과 목소리 등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루 가꿔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속보팀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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