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철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일일드라마 '천상여자'(극본 이혜선 안소민, 연출 어수선)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악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극 중 한 번 결심한 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뤄내는 '악바리' 태정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욕망을 위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비열한 캐릭터다.
하지만 실제 박정철은 현재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극 중 캐릭터와는 달리 행복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그는 "몰입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을 전해지니, 정신적으로 괴로운 부분도 있다. '좋고 행복한 시기에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도 했다. 연인의 내조 덕분에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자 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와 재벌 3세
로 살고 싶었지만 사랑으로 악까지 끌어안은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리고 있다. 총 100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지난 1월 6일 베일을 벗고, 현재 반환점을 넘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