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반도를 떠나 대륙을 품다
라이프| 2014-03-29 09:32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김현주 광운대 교수가 홀로 떠난 세계여행 이야기를 엮은 책 ‘반도를 떠나 대륙을 품다(나남)’를 출간했다.

저자는 모든 여행을 홀로 기획하고 준비한 끝에 홀로 4년 반에 걸쳐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도는 거리인 32만㎞를 여행했다. 저자가 발을 디딘 국가의 수만 해도 56개 국에 이른다. 저자는 자신의 여정 가운데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남아메리카, 중국 내륙, 동아프리카, 시베리아 지역의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여행지에 대한 감상뿐만 아니라 지리적ㆍ역사적 조건 속에서 여행지의 현재 모습을 보려고 노력한다. 저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넬슨 만델라가 가르친 화해의 참뜻을 확인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만난 한국 이민자 할머니들의 옛 서울말씨에서 고국에 대한 애잔한 향수를 읽는다. 또한 저자는 칠레 발파라이소에선 부산 영도의 모습을 보고, 중국 서역에선 혜초와 고선지를 추억하며, 시베리아 바이칼호에선 한민족의 시원을 엿본다.

저자는 “언어의 차이도, 인종의 차이도, 이데올로기의 차이도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 앞에서 의미가 없었다”며 “자유, 책임감, 명예와 함께 인간의 자존감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지키고 싶은 지고한 가치”라고 전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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