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TV
[이슈현장]'봄 개편' KBS의 각양각색 신설프로그램 9가지
엔터테인먼트| 2014-04-03 20:50
KBS가 봄 개편을 맞았다.

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는 전진국 편성 본주장 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KBS 봄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전진국 편성 본부장은 이날 "KBS의 2014년 봄 개편 방향은 수신료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영성 강화로 잡았다"고 운을 뗀 뒤 5가지 핵심 슬로건을 설명했다.


KBS는 2014년 봄 개편을 맞아 크게 '한국사회 중심축으로의 역할 수행' '성숙한 시민의식 고취' '사회적 약자 배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 비전 제시' '행복 충전! 건강한 대한민국' 등 총 5가지 슬로건 아래 변화를 꾀한다. 이 같은 기획 의도로 1TV에는 '시사진단' '좋은나라 운동본부 시즌2' '소중한 나눔의 이야기' '대한민국 창업프로젝트 천지창조' '엄마의 탄생'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등 6개의 프로그램이 신설됐고, 2TV에는 '밥상의 신' '따봉 월드컵', 그리고 현재 파일럿 방송 중 하나가 남은 자리를 메운다.

특히 KBS는 이번 개편을 맞아 오락의 비중을 낮추고, 보도와 교양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개편 당시 1TV와 2TV의 보도 비율은 각각 29.1%와 13.4%였으나, 2014년 4월 개편은 1TV와 2TV 각각 31.4%와 12.4%다. 이 같은 변화는 오는 7일부터 단행된다.

각양각색의 신설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1TV의 신설 방송을 살펴보면 보도 중심, 그리고 '사회적 약자 배려'라는 키워드를 살렸다. '시사진단'은 오후 3시 뉴스토크와 5시 뉴스 사이에 배치되는 본격 '정치 하드토킹' 프로그램으로 구성, 여와 야는 물론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열린 출연' 방식으로 한국사회의 시사문제와 현황, 대안을 광폭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평일 오후 4시 방송된다.

'좋은나라 운동본부 시즌2'는 기본과 원칙을 바로 잡는 공익 프로그램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전파를 탄다.

'소중한 나눔의 이야기'는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희망재건 프로젝트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10분 방송된다.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창업프로젝트 천지창조'는 작은 아이디어를 성장시켜 위대한 성공으로 이끄는 창업 인큐베이팅 서바이벌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1TV로 내보낸다.

'엄마의 탄생'은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부부들과 더불어 육아 과정을 재조명하는 임신, 출신 버라이어티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전파를 탄다.

'당신이 대한민국 입니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기획 의도로 출발했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 전파를 탄다.

더불어 2TV의 첫 번째 신설프로그램은 '밥상의 신'이다. 음식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맛있는 호기심이 가득한 푸드토크 퀴즈쇼로, 음식에 대한 상식과 소소한 에피소드 등을 총 망라해 퀴즈로 푸는 식으로 진행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이어 '따봉 월드컵'은 브라질 월드컵의 막이 오를 때까지 월드컵을 책임질 본격 축구토크쇼라는 타이틀 아래 KBS 간판 해설위원 이영표, 한준희와 KBS 축구 전문 캐스터들이 총출동해 축구계의 이슈를 파헤칠 예정. 매주 목요일 오후 12시 30분 전파를 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