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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금융당국, 유병언 관계사 대출자금 유용혐의 포착
뉴스종합| 2014-05-08 11:05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관계사들이 대출자금을 원래 용도와 다른 곳에 사용한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유 전 회장 관계사에 대출한 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에 대해 특별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대출 감독을 소홀히 한 점을 발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부실 대출과 같이 딱 떨어지는 (위법사실) 건이 나오진 않았지만 (대출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일부 있었다”며 “의혹이 있다면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담보 가치만 보고 대출 자금 용도나 사업성 등을 따지지 않은 시중은행의 대출 관행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 도입가격과 개조비용을 일부 부풀려 100억원 이상 대출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청해진해운이 업체에 개조공사 및 납품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리베이트 형식으로 되돌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또 신협 10여곳을 특별검사하면서 일부 대출에서 문제점을 적발했다. 이들 신협의 대출 규모는 200억원이 넘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신협의 경우 유 전 회장 관계사에 대한 대출 절차 등이 허술했다”며 “유 전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진도와 안산 지역에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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