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제주항공, 자유여행객 라운지 ‘대박났네’
뉴스종합| 2014-08-08 07:24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제주항공이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 중 자유여행객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운영 중인 자유여행객 라운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개장한 제주항공 괌 자유여행객 라운지의 지난 상반기 직접 방문 및 서비스 이용객수는 2만4400명으로 전년 동기(1만2200명)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공식 홈페이지와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괌 라운지 웹사이트의 방문자수 역시 지난 상반기 8만7600명으로 전년 동기(3만2600명) 대비 268.7%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장 수요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주 7회였던 괌 노선 운항 편수를 주 14회로 증편한 것도 라운지 이용객 증가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올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의 2배를 웃도는 만큼 성수기인 3분기와 4분기에도 많은 고객들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2013년 방문 및 이용객수와 웹사이트 방문자수가 각각 4만160명과 12만7900명인 괌 라운지가 현재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방문 및 이용객수 8만명, 웹사이트 방문자수 25만명까지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괌 라운지 이외에도 제주항공이 지난해 10월, 11월 연이어 개장한 세부, 파타야 라운지 역시 지난 상반기 방문 및 이용객수는 각각 2600명, 270명, 웹사이트 방문자수는 각각 3만930명, 3만5480명으로 여행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항공 자유여행객 라운지가 인기를 끈 것은 현지에서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현지 라운지를 통해 사고 등 긴급상황 지원, 통역, 음료 제공, 짐 보관, 옵션관광 정보 및 할인예약, 제휴식당 할인, 인터넷 전화 및 인터넷 사용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여행정보 제공 및 유료 픽업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항공이 아닌 타사 항공기를 사용한 고객이라도 숙박, 패키지 여행 상품 등 유료 서비스의 경우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은 더 많은 고객층을 모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라운지를 통해 큰 추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기존 운영 중인 세 곳의 라운지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개설할 취항지를 선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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