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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역대 최대 고속도로 교통량 기록
뉴스종합| 2014-09-10 14:57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올 추석 고속도로는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효과적인 교통정보 활용과 분산 도로 효과 등으로 대체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추석 당일인 8일 516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역대 하루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고속도로 최대 교통량은 지난해 추석일(2013년9월19일)로 502만대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이보다 14만대 늘어난 것이다.

최근 4년간 하루 평균 최대 고속도로 이용량 기록은 매년 추석 명절 기간이 차지했다.

추석 연휴기간인 5일부터 8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하루 평균 차량은 404만대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수도권 귀성 및 귀경 차량(수도권 영업소 교통량)은 하루 평균 77만여대로 작년보다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귀성길 고속도로 시간대별 지정체 길이]

전반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했지만 정체는 작년보다 심각하진 않았다. 작년에 비해 추석 연휴가 하루 늘어나 추석 전날 집중됐던 정체가 분산된 효과가 컸다. 그 결과 최대 정체길이는 작년에 비해 450km나 감소했다.

갓길차로, 임시감속차로제 등을 운영한 효과도 있었다. 이번 명절에는 갓길차로를 ‘경부선 남사→안성’, ‘영동선 여주→문막휴게소’ 등에 갓길차로를 신규 설치했으며, 연휴에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승용차 임시감속차로제는 ‘경부선 안성분기점→남사’, ‘영동선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 등에 운영해 도로 용량 증대로 정체길이가 감소되는 효과가 봤다.

국민들이 스마트폰 등을 통한 교통정보를 적극 활용한 것도 교통량이 몰리는 현상을 완화시켰다. 많은 고속도로 이용객이 스마트폰 앱(‘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고속도로 길라잡이 앱‘)을 적극 이용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엔 이런 교통정보 앱을 통해 지난 추석에는 실시하지 않았던 국도 우회 정보를 제공해, 고속도로 교통 흐름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한편, 올 설 연휴는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사망자는 67%(3→1명) 감소했으며, 사고건수는 79%(28→6건)나 줄었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교통법규 준수 노력이 컸기 때문이라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대체휴일로 인한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예상교통량은 전국 370만대로 예상했다. 귀경길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45만대, 귀성길은 약 27만대 정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소 주말보다 원활한 상태로 저녁 무렵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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