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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in 경주’ 사흘간 25만여명 북적
뉴스종합| 2014-09-15 14:23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지난 12일 경북 경주 황성공원에서 개막한 ‘이스탄불 in 경주’ 행사장에 사흘간 25만여명이 북적대면서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 주말과 휴일을 맞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연인, 친구, 국내외 관광객 등 전국에서 ‘이스탄불 in 경주’를 찾아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경주세계문화액스포는 비잔틴 제국에서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고대 문명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 예술, 공연 등을 보기 위해 멀고 가까움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 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전시관, 공연장, 그랜드 바자르의 음식 코너 등에는 긴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압둘라만 쉔 ‘이스탄불 in 경주 2014’ 사무총장은 “사실 한국인들의 호응이 이정도로 대단할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스탄불이 한국의 천년 수도 경주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터키와 이스탄불 문화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관광객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시설물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이스탄불 전통가옥의 모양을 딴 ‘그랜드 바자르’의 부스와 아름다운 톱카프 궁전을 모티브로 한 메인 무대, 이스탄불에서 유행하는 현대 미술을 모티브로 한 ‘이스탄불 홍보관’ 등 어느 하나도 쉽게 놓칠 수 없는 모습이었다. 


특히, 보스포루스 대교를 거닐며 제국의 역사를 보고 3D 영상관으로 이스탄불을 생생하게 체험 할 수 있는 ‘이스탄불 홍보관’은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친구끼리 행사장을 찾아 온 최형우(경주 황성초 5학년) 어린이는 “책에서만 보던 터키 이스탄불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그랜드 바자르에서 터키인이 만들고 있는 공예품을 보니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이국적인 거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여자친구와 ‘이스탄불 in 경주’를 보기 위해 황성공원을 물어서 왔다는 김준우(대학생․22) 씨는 “이스탄불의 모습을 하늘에서 보는 것 같은 생생한 3D 영상관과 축소된 모형이지만 보스포루스 다리를 거닐면서 이스탄불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자비로 ‘이스탄불 in 경주’ 관람객 가운데 네 명을 터키로 초청한다는 약속에 ‘나도 이스탄불에 간다’ 응모가 쇄도하고 있었다. 행사장 입구 종합안내소에서 응모권을 받아 이스탄불 홍보관에 비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터키로 날아 갈 행운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한편, 행사장내 사람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그랜드 바자르’였다. 오픈된 공간에 터키의 은공예, 보석 공예, 유리 공예, 자수, 실크 카펫 등이 부스별로 늘어 선 공간이었다. 터키인과 함께 통역요원도 있어서 공예품에 대해 물어 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살 수도 있다.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이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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