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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구의 미래도 실리콘밸리처럼 바뀔 수 있어”
뉴스종합| 2014-09-15 14:40
-“내년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예산 7조9000억 규모 증액”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내년도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예산을 7조9000억원 규모로 증액하고, 지방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전용 설비투자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구 무역회관에서 이 지역 벤처, 중소ㆍ중견기업 관계자 60여명을 포함해 정부ㆍ금융기관 관계자 등 11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는 과거 우리나라 제1의 섬유공업도시로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지금 여러 가지로 상황이 어려운 대구가 다시 한 번 도약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추격형 경제 패러다임의 한계를 넘어서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는 대구의 창조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벤처기업이 죽음의 계곡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규제개혁에도 속도를 내서 기업들의 건의 사항은 처리 상황 하나하나를 규제정보 포털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규제개혁장관회의 등을 통해서 성과를 꼼꼼히 점검하게 될 것”이라면서 “규제개혁은 현장에서 직접 집행하는 지자체 노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243개 모든 지자체의 규제개혁 추진현황을 공개하고, 규제개혁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와 공무원에게는 특별교부세와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중소ㆍ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창조경제를 구현하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금년 상반기 중 신설 법인수는 2000년의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4만 개를 넘었다. 외국에서도 우리 창업 벤처기업의 잠재력를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4000여 개의 기업이 운집한 실리콘밸리도 대공황 여파로 불안정한 시대였던 1930년대 말에 벤처기업들이 스탠퍼드 대학 근처에 하나둘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며 “대구의 미래도 얼마든지 그렇게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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