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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누구와 협상?…與 단독으로라도 국회일정 추진 ”
뉴스종합| 2014-09-15 15:22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가 기약없이 파행되는 것과 관련해 “내일(16일) 오전에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서 야당이 참여하든, 안하든 국회 의사일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이 원내대표는 15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들을 처리하기 위해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의사일정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정상화를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최근 국회 운영위에 의사일정에 대한 협조공문을 보내온 사실을 언급하며 “운영위 소집을 의원들에게 통보했다”며 16일 운영위를 열어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의사일정 결정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이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국회일정을 추진하려는 데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로 새정치연합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강경파의 퇴진 압박에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칩거를 하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지금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갖고 협상을 할 수 있을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정 국회법에 따라서 예산안을 12월 2일 본회의에 상정하려면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 진행돼야 하지만 현재 난망한 상태”라면서 “적어도 9월 29일부터 국회가 정상화돼야만이 12월2일 예산안을 상정할 수 있다는 물리적인 시한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수석부대표는 “만약 9월 29일을 넘어선다면 다시 국감 기간을 10일로 줄이는 등 특단의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고, 그것조차 안 되면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12월 임시회를 열어서 12월 말에 대정부질문과 국감을 실시하는 특수한 사정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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