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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 전 비서 홍콩 시위대 지지...오체불만족‘ 저자도 홍콩시위현장 방문
뉴스종합| 2014-10-05 15:23
[헤럴드경제]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비서였던 바오퉁이 도심 점거 시위를 벌이는 홍콩 시위대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오퉁은 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기고한 글에서 “진정한 애국자는 가짜 보통선거에 ’아니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고도의 자치‘와 ’홍콩 사람이 홍콩을 다스린다‘는 원칙을 실행에 옮긴 이들이 자랑스럽다”며 시위대를 격려했다.

그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지난 8월 31일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거부하면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아니라 한 국가 한 체제가 된다”며 “이렇게 되면 홍콩의 정치·경제 시스템에 손상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위대한 작업이 한 번에 이뤄질 수는 없다”며 “이미 뿌려진 (민주화의) 씨앗이 자랄 시간이 필요하므로 휴식을 취하라”고 시위대에 당부했다.

한편,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담은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7)는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홍콩 학생들은 처음부터 한결같이 평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찰이 시위대에 대한 폭력을 방관하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고 홍콩 시위를 본 소감을 전했다.

오토다케는 “홍콩 시민 간 대립이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며 “실제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조직폭력배 등이며 인터넷에서는 시위대를 폭행하면 보상하겠다는 구인광고도 나도는데 이를 시민이라고 부르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홍콩으로 직항하는 비행기표를 일시적으로 구하지 못해 4일 서울을 거쳐 홍콩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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