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토부 9개 공기업 부채 201조…하루 이자만 184억원
뉴스종합| 2014-10-06 08:08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부채에 허덕이는 공기업 개혁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산하 9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가 201조에 달하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부 산하 9개 주요 공기업의 부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201조원 중 금융부채 비율이 77%에 해당하는 156조 2277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이자로 6조 7211여억원이 투입 되었으며, 하루 이자만 184억원으로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 지출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도로공사(94%)이며, 한국철도공사(85%),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82%), 한국수자원공사(82%)가 순으로 높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금융부채비율(74%)로 하루 이자만 120억에 달했다.

지난해 부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458%에 달했으며, 한국철도공사 359%,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160%, 한국수자원공사 1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액이 142조 3312억원으로 국토부 산하 공기업 전체 부채의 70%를 차지했으며, 지난 한 해 이자만 4조 4829억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천문학적인 공기업 부채와 방만한 경영은 결국 국민 부담 증가로 직결돼 예산절감 대책과 강력한 구조조정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 마련을 통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giza77@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