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금투협 새 사령탑에 황영기… ‘강한 협회’ 바람 통한 듯 (상보)
뉴스종합| 2015-01-20 16:36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 3대 회장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선출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치러진 증권-선물-신탁-자산운용사의 투표에는 164개 회원사 가운데 161개사가 참여했다.

결과는 1차 투표에서 비교적 쉽게 승부가 났다. 황 전 회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율을 넘기면서 나머지 두 후보를 비교적 쉽게 물리쳤다는 평가다.

황 전 회장이 이날 당선된 것은 ‘강한 협회’를 바라는 회원사들의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투협은 은행연합회 등 여타 금융권 협회들에 비해 비교적 소외돼 왔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같은 금융권에 있지만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정책 우선 순위 등에서 은협에 밀려왔다”고 말했다.

황 전 회장은 선거 전 “친목단체 수준의 협회가 아니라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회원사의 고민을 풀어가는 힘있는 곳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더불어 회원사와 업계를 잘 섬기는 협회로 가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힘 있는 협회’를 가장 우선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그가 금투협 회장 취임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것 역시 ‘시장 규모’를 키우는 일이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회장 등을 거친 거물급 금융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출신이 아닌 인사가 협회장에 당선된 것 역시, 규제 완화 등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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