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창원 아파트값 천정부지 치솟는 이유
부동산| 2015-01-20 16:51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새해부터 창원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창원 감계 푸르지오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며 견본주택을 오픈 한 지 3일만에 1만7000여명이 몰리더니 청약도 1순위로 마감했다.

창원 분양시장 분양 열기가 날로 고조되는 이유는 주변에 기업이 많아 근로자 유입이 많기 때문.

창원 일대에는 창원국가산단에만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2400여 개 기업, 9만30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진해국가산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의 배후 수요 또한 풍부하다.


창원시 아파트값은 지난해 1년간 3.1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2.23%, 경기 2.07%, 인천 2.24% 등 수도권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2013년 말 3.3㎡당 평균 매매가가 796만원이었던 창원시 아파트값은 2014년 말 814만원으로 뛰어 올랐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창원시 성산구는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가 947만원, 창원시 의창구는 928만원까지 이르렀다.

거래량도 많아졌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1년 간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을 집계해 본 결과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가 1만9401건으로 가장 많았다.

분양 시장도 마찬가지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11월 창원시 성산구 가음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분양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는 평균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SK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분양한 월영SK오션뷰도 최고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

분양권엔 줄줄이 프리미엄까지 붙고 있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감계 힐스테이트 3차에는 1000만~1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는 전언이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풍호동 창원 마린 푸르지오에도 평균 2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지역에서 올해 첫 분양한 창원 감계 푸르지오 역시 창원의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창원 지역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많아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공급물량이 적고 노후 아파트들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창원 지역에서 올해 일반분양 물량은 4160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오는 3월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4블록에서 창원 감계 힐스테이트 2차를, 하반기에는 호반건설이 남문동에서 부산진해남문지구 A6-1, 2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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