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1300만원짜리 와인도, 400만원짜리 천삼도… 설 고급선물 줄줄이 ‘완판’
뉴스종합| 2015-02-16 11:03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가와 호텔가가 내놓은 고가의 고급 선물세트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만원대 이상 고가 선물세트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이미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경우도 많다. 1000만원을 훌쩍 넘는 한정판 초고가 선물도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16일 기준 이미 3종의 상품이 완판됐다. 프리미엄 한우 L-No.9 세트(120만원)는 준비한 100개가 모두 팔렸고, 300만원짜리 영광 법성포 수라굴비세트도 5세트 한정판매가 끝났다. 총 3세트가 준비됐던 천제명 천삼 6년근 10지도 400만원의 고가에도 이미 완판됐다.

현대백화점의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 세트는 41.3% 증가했다. 마블링스코어 No.9 으로만 구성한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인 프리미엄 한우 No.9(100만원)는 지난 12일 준비된 물량 150세트가 완판돼 20세트를 추가 제작했다. 영광참굴비 특품(105만원)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량이 늘었고, 100만원 이상의 위스키, 와인 등도 지난해 대비 41.6% 이상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프리미엄 한우, 굴비, 와인 선물세트가 장르별로 많게는 두 배 이상 신장했다. 200만원의 프리미엄 참굴비, 120만원자리 명품 특대 봄굴비, 100만원의 명품 저염 재래굴비 특호 등 프리미엄 수산세트의 판매는 전년대비 116.1% 증가했다. 명품 목장한우 특호(100만원) 등 프리미엄 축산선물은 22.2%, 샤또 마고90(272만원)과 샤또 라피트 로췰드07(225만원) 등 고가 주류 선물은 10.5% 판매가 늘었다.

올 설을 앞두고 호텔가가 내놓은 초고가 선물세트들도 주인을 찾았다. 올해 1월 초 인터콘티넨탈 서울이 설 선물로 내놓은 1300만원짜리 와인세트(한 세트 6병)는 같은 달 말 판매가 완료됐다. 한 세트 준비된 220만원 짜리 영광굴비 세트도 이미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가 되는 50만원대 한우세트도 대부분 판매가 됐고, 10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는 준비한 50세트가 완판됐다. 호텔 관계자는 “고가 상품은 내놓자마자 예약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20만~100만원대 선물이 가장 판매가 잘된다”고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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