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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불금…지하철 가장 붐빈다
뉴스종합| 2015-02-25 11:13
서울메트로 작년 이용패턴 분석
하루 423만명이용…일요일 절반
작년 1억5000만명이 ‘공짜 승객’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지하철 1~4호선 노선 중 이용객이 가장 붐비는 곳은 단연 강남역(2호선)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이용객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급증하다 일요일에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수송ㆍ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이용 패턴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지하철 1~4호선 전체 이용객은 15억4400만명으로 전년보다 2033만명(1.3%) 증가했다. 하루 평균 423만206명이 지하철을 이용한 셈이다. 이중 2호선 이용객이 절반(211만명ㆍ49.9%)을 차지했다. 특히 강남역은 하루 평균 지하철 이용객 13만5600명으로, 1997년부터 18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 말 서울시 등록인구(1037만명)에 비춰보면 서울 시민 10명 중 4명이 매일 지하철을 탔다.

지난해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한 곳은 2호선 홍대입구역과 2ㆍ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다. 홍대입구역은 전년 대비 하루 평균 9561명이 늘었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7543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역 환경 변화와 연관돼 있다. 홍대입구역의 경우 지난 2012년 말 경의선이 개통되고 주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서 이듬해 순위권에 진입, 3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지난해 강남역에 이어 2위로 등극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지난해 3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하면서 동대문 상권이 되살아나 지하철 이용객도 덩달아 증가했다.

1년 중 지하철 이용액이 가장 많은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로 하루에만 525만4000명이 지하철을 타고 내렸다. 또 주 5일 근무제가 보편화되면서 모임이나 약속이 몰리는 금요일에 지하철이 많이 붐볐다.

요일별 이용객을 보면 금요일이 평균 49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요일 471만9000명, 화요일 469만6000명 순이었다. 반면 출근을 앞둔 일요일에는 지하철 이용객이 일평균 대비 63.8% 수준인 269만9000명으로 줄었다.

지하철 운영 적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지난해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1~4호선 전체 이용객의 13.3%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1739억8300만원에 달한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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