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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도 전문직이 대세, 취업보장 된 일본약대 일본유학 인기
뉴스종합| 2015-03-17 10:01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반영하듯 최근 강남의 유학원등에는 해외의 의사나 약사 등 전문 직종을 위한 유학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그동안 인기를 끌던 미국이나 영국 등의 유학 붐도 높은 비용과 낮은 취업률 때문에 시들어져 가고 가까운 아시아권에서 취업이 보장된 전문직 유학이 새로운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고급 수준의 취업정보력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 대부분은 아이가- 전교 10등권 정도의 우수한 성적이 아니라면 아시아권 등에서 의사나 약사 등의 전문 직종을 위한 유학을 선택한다. 이전세대에 단지 영어로 취업을 하기 위한 英美권 유학 그리고 어학연수에 대한 생각을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러한 현상이 중.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일반인에게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국내유명사립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최유라 씨는 꽁꽁 얼어붙은 국내취업시장과 공무원시험 등 7~80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살아남기보다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올 4월 일본 치바과학대학 약학과 1학년에 입학하는 최유라 씨는 국내의 낮은 취업률과 고용불안 때문에 진로를 다시 정한 케이스에 속한다. 다시 6년의 공부를 시작해야 하지만 졸업 후의 진로와 남은 인생을 생각한다면 잘한 결정이라고 믿고 있다. 이러한 국내의 상황을 반영하듯 가까운 일본의 대학에서는 높은 취업률을 무기로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의 신흥명문 약학대학으로 성장한 치바과학대학의 경우 1년에 3차례이상 교수들이 직접 한국에 방문하여 입학시험을 치른다. 또한 한국어로만 시험을 치루는 새로운 입시형태인 조기입시를 일본약대 최초로 도입하여 한국의 우수한 이공계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일본약대 중 유일하게 조기입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치바과학대학은 매년 4월중에 입시를 치루기 위해 대학교수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한다. 조기입시는 한국어로 된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과목의 시험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 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까지 학교수업에 필요한 일본어 및 기초 약학이론을 일정시간 이수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올해의 경우 4월 18일 천안아산 KTX역에서 치루어지는 데 이 시험에 대한 위한 문의가 고등학교 재학생보다는 대학교 재학생 이상이 많다. 실제로 대학에 들어와 보니 본인의 적성과 취업률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고 다시 진로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일본에서 약학대학을 졸업하면 50%이상이 제약회사 연구원등으로 진출한다. 일본의 경우 세계2위의 제약 강국일 뿐 아니라 신약개발에서 잇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그 규모 또한 천문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일본에서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국내국시를 통해 한국약사면허를 취득하는 경우도 많은데 올해의 경우 국내국시 합격자중 일본약대 출신이 7명이나 되었다.

치바과학대학 약학과 조기입시원서접수는 3월16일부터 27일까지이다. 자세한 문의는 학교법인카케학원 한국지국(전화 1899-7378)으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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