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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2B도 사물인터넷시대 만든다
뉴스종합| 2015-03-17 11:08
사용자 사무실 들어오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PC등 보안이 활성화
獨하노버 ‘CeBIT’ 참가…기업대상 IoT 솔루션 첫 공개


삼성전자가 기업간거래(B2B)에도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B2B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기업 대상 IoT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빗’은 1986년 시작해 매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B2B 전문 전시행사로 올해에는 삼성전자,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SAP, 화웨이 등 4,000여 개 사가 전시에 참여하고 21만 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유통, 교육, 의료, 물류, 호텔, 금융 등 B2B 6대 분야, 50여개 협력사의 솔루션을 포함한 총 90여 개의 솔루션을 선보이고,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IoT 기술을 도입한 사무환경에서는 사용자가 사무실에 들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PC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보안이 활성화된다. 유통 매장 체험 공간에서는 제일모직의 패션브랜드 ‘빈폴’ 매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디지털 유통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디지털 유통 솔루션’은 고객이 옷을 집어 드는 순간 매장 안에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에 옷에 대한 상세 정보가 자동으로 뜬다.

16일(현지시각)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B2B 전시회 CeBIT2015에서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이 ‘엔터프라이즈 Io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독일 폴크스바겐사와 함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솔루션도 시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6’와 폴크스바겐의 대표 중형 세단인 ‘파사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결, 운전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차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헬스 솔루션도 선보였다. 특히, 소형 센서가 운동을 하고 있는 환자의 심박·혈압 등 건강상태를 측정·분석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등 원격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모바일 심질환자 운동코칭 솔루션’이 주목을 받았다.

B2B 분야 보안 솔루션들도 소개했다. 강력한 스마트폰 보안솔루션 ‘녹스(KNOX)’와 함께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관공서·의료·금융 분야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무선랜 (Wi-Fi)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침입방지솔루션 전용센서 기반의 보안 액세스포인트(AP)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녹스는 미국, 영국, 핀란드, 러시아 등 주요 국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인증을 얻었다.

이밖에 ‘갤럭시S6’에 탑재할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스마트 기기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문서를 출력할 수 있는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등 기업용 솔루션들을 시연했다.

삼성전자 최고마케팅 책임자(CMO) 홍원표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재고관리, 에너지 효율화, 사업 프로세스 최적화 등 기업부문에 IoT를 적용하면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에 일대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다만 플랫폼 간 호환성 확보, 폭증하는 데이터 분석, 보안 등 세 가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호환성이 높은 스마트싱스의 플랫폼을 도입하고, 데이터 분석의 노하우를 축적하기 위해 헬스·스마트빌딩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B2B브랜드 ‘SAMSUNG BUSINES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업이 추구하는 미래를 현실화할 기술과 역량을 갖춘 진정한 사업 협력자로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브랜드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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