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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생각에 흡연율은 줄고, 경제난에 음주율은 사상 최고…질병관리본부
뉴스종합| 2015-04-07 14:08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담배를 피우는 한국인들은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팍팍한 살림살이에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또 꾸준히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줄어드는 반면 정상 체중을 넘어서는 비만 인구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8~10월 253개 시군구 22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공개한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남녀를 아우르는 전체 흡연율은 24.0%로 2013년 24.2%에 비해 0.2% 소폭 줄었다. 이는 2008년 26.0%보다는 2.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45.3%로 전년의 45.8%보다 0.3% 소폭 줄었으며 2008년의 49.2%에 비해서는 3.9%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계속 음주한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1%를 기록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 작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60.8%까지 올라갔다. 평생음주율(현재까지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 역시 같은 기간 77.0%에서 88.3%로 11.3%나 늘었다.

다만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작년 18.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고위험음주율은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넘고 주 2회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평균 음주 시작 연령은 2008년 21.7세에서 2014년 20.9세로 0.8세 앞당겨졌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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