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건강 이온 음료에 담긴 ‘설탕의 비밀’
뉴스종합| 2015-04-08 09:25
 [코리아헤럴드=김다솔 기자] 탄산 음료에 대한 인기가 점차 줄어들면서 건강 이온 음료의 판매량이 늘고 있지만 오히려 여기에 더 많은 설탕이 들어가고 있다고 한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칸타 월드패널(Kanta Worldpanel)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병에 담긴 음료나 이온 음료의 판매량은 14%나 증가했지만 반면 탄산 음료의 판매량은 1% 정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색소나 인공 향이 가미된 이온 음료의 판매량이 매년 생산하는 총 3억 리터의 색소 이용 음료 중 무려 30%를 차지한 것과 같다.

업계 전문 잡지인 더 그로서 매거진(The Grocer Magazine)은 이 모든 것이 “설탕에 중독된 소비자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123RF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무설탕’이라고 이온 음료들에 써진 문구만 믿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실제 조사 결과 세계보건기구의 일일 권장량인 25g의 반 이상에 이르는 13.5g의 설탕이 이러한 이온 음료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영국 소다 음료 협회장(British Soft Drinks Association)을 맡고 있는 개빈 패팅턴 씨는 “앞으로 인공 색소나 향이 들어간 이온 음료들이 저칼로리 재료나 신선한 과즙을 이용해 시도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dd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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