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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유가하락ㆍ항공 수요 증가 날개 달고 ‘훨훨’
뉴스종합| 2015-04-08 09:30
[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항공업이 유가 하락과 늘어나는 항공 수요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2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2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와는 달리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10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지고 있는 유가 하락이 항공 관련 업종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제트유가가 배럴당 123달러였지만, 올해 같은기간 제트유가는 배럴당 65달러로 47.1%하락했다. 유류할증료 하락으로 국제여객으로 인한 매출단가(Yield)가 떨어지고 있지만 이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국제 여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국제 여객 수송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17.4% 증가했고 운항편수도 9.4% 늘어났다. 3월 화물 수송 실적 역시 지난해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항공의 여객수송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6.3%, 12.1% 늘어났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도 화물 부문의 매출 단가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화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항공 수요의 증가도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항공업종의 실적은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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